[부산/경남]신발업체 ‘우리 브랜드로’…국내외 시장공략 활기

  • 입력 2004년 1월 20일 18시 24분


80, 90년대 부산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부산지역 중견 신발업체들이 새해 들어 톡톡 튀는 기능성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예전처럼 외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자체 브랜드 개발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부산 강서구 송정동 ㈜룸비니는 지난해 스님과 불자를 위한 신발인 ‘성불화 룸비니’를 출시하면서 OEM 일변도에서 탈피했다. 이 신발은 현재 전국 사찰과 불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타필드’라는 최첨단 다이어트 신발을 개발해 현재 미국, 독일 등 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화를 OEM으로 생산해온 강서구 송정동 ㈜신세영화성은 올해 처음 자체 브랜드인 마라톤화 ‘THALIA’(탈리아)와 골프 및 등산화 ‘FREETOP’(프리톱) 등 2종류의 제품 개발을 완료해 올 3월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체 브랜드 태권도화인 ‘무토’를 출시한 부산 사상구 삼락동 ㈜보스산업은 올 3월 전문가용 태권도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트렉스타’ 등산화로 유명한 특수화전문 메이커인 사상구 삼락동 성호실업과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마케팅 분야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성호실업은 부산외대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고 부산외대는 교환 학생으로 와있는 각국의 학생을 활용한 해외 현지의 시장 정보와 생활 습관, 컬러 및 디자인 선호도 등의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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