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부산상의 회장 사전영장 청구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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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金性哲)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개인 비리를 조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상길·林相吉 부장검사)는 16일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회사인 국제종합토건 유상증자 과정에서 계열사인 중앙토건 명의로 신주를 인수하면서 8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국제종합토건에서 빼돌려 사용한 혐의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9월 부산상의 기금 1억원을 빼돌려 자신의 친인척 계좌에 입금한 뒤 이 돈으로 대구의 모 건물 경매에 참여해 경락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6시간가량 검찰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했으며, 구속 여부는 17일로 예정된 법원의 실질심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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