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매립장 가스 전력 재활용…내년 청원군에 발전시설

  • 입력 2003년 12월 3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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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발전시설이 충북에 세워진다.

충북도는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71∼1 일대 청주광역권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서희건설이 신청한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업체는 청주시와 향후 10년간 매립가스 이용협약을 체결, 내년 2월까지 발전설비를 갖춰 연간 8백만2000kWH(3300가구 사용 가능량)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매립가스발전소의 발전수익은 연간 5억3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청주시는 이 가운데 5.93%(약 3100만원)를 세외수입으로 거둬들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악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고 청정 대체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허가했다”며 “매립가스가 제거되면 장기적으로 매립장 부지를 공원이나 원예단지 등으로 재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완공된 이 매립장은 2006년까지 128만8000여m³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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