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李시장 “상암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입력 2003-12-03 18:38수정 2009-10-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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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개발공사의 마포구 상암지구 40평형 아파트 분양가(평당 1200만원)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3일 이 아파트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케이블TV YT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암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실제 시세보다는 좀 낮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다 분양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분양 원가와 이익 등 세부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하면 투기가 성행해 아파트 한 채에 3억의 차액을 챙길 수 있다”면서 “그 차액을 개인이 갖는 것보다 분양가를 올려 투기를 줄이고 그 이익을 임대아파트 건설이나 장학금 등 공익에 쓰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도시개발공사의 분양 원가를 공개할 경우 민간 주택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끼쳐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암지구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앞으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 원가를 계속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주택건설업계 등은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분양원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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