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수, 교내서 투신자살

  • 입력 2003년 11월 29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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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대 음대 작곡과 이모 교수(63)가 28일 오후 6시40분경 학교 종합관 무용실 5층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정모씨(25·여)는 “무용실에서 혼자 연습을 하던 중 이 교수가 찾아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음악을 바꾸기 위해 고개를 돌린 사이 갑자기 열려 있는 창문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5일 실시된 박사과정 시험 채점기준에 자신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다른 교수들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된 데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 교수의 투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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