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혼모자가정 30대 최다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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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30대 이혼모자가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7일 “저소득 이혼모자가정 468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30대가 52.1%, 40대 32.8%, 20대 13.2%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혼모자 가정의 학력은 고졸이 55.6%로 절반을 넘었고 중졸 15.4%, 초졸 10.7%, 대졸 9.1%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별로는 시지역이 군지역보다 높았으며 그중 원주지역이 19.6%로 가장 높았다.

남편(17.9%)보다는 부인(74.4%)의 요구로 이혼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이혼할 때 가족이나 친지(39.8%)와 의논했거나 혼자(33.2%)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사유는 경제적 무능력(19.1%), 성격차이(18.4%), 남편의 외도(10.9%), 남편의 폭언 및 폭력(10.2%), 음주(7.2%), 시댁과 마찰(6.6%), 생활비 안줌(6.3%), 빚(5.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혼에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 후 상당수의 조사대상자들이 경제적 어려움(27.4%), 자녀양육부담 증가(27.1%), 미래에 대한 불안(18.2%) 등으로 큰 부담을 안고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서영주 여성정책과 능력개발담당은 “저소득 이혼모자가정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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