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테러 대비 경계 강화…국제선 5개노선에 경찰관 동승

  • 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34분


경찰이 국가 주요 시설과 주한 외국공관, 공항, 지하철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이라크 추가파병 관련 종합치안대책’에 따라 국가 주요 시설과 미국 관련시설, 이라크 파병국 등 주한 외국 관련시설 등 전국 600여곳에 경찰관을 배치해 순찰과 검문검색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했으며 24일부터 2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을 연결하는 5개 노선 국제선 항공기에 경찰관을 동승시켜 보안 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김해, 광주공항 등 자체 테러 대비 경찰력이 없는 공항에는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지하철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112타격대, 화생방 임무부대 등 450여개 대테러부대에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발령하는 테러경계령의 수준과 첩보 등에 따라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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