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자 통화추적 언론자유 정면 부정” 記協 사과요구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검찰이 수사상황의 언론 유출을 막는다는 이유로 취재기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명세를 조회해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7일 검찰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협은 “이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정면 부정이며 기자의 사생활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도 이날 성명을 발표, “전체 언론을 범죄 집단으로 보는 검찰의 구시대적 언론관을 드러낸 일”이라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는 하지 않고 기자들 휴대전화나 뒤지고 있을 때 검찰 독립은 저만큼 달아나버리고 민생치안은 묘연해진다”고 비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