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문화도시 육성계획 탄력

  • 입력 2003년 9월 23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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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를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대통령령 제정과 추진기획단 구성 등 후속 조치가 잇따를 전망이다.

광주시는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최근 밝힌 ‘국립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필요한 2조원대의 사업비 마련 등을 위해 대통령령 제정 등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광부 측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2년 이상이 걸리고 국회의 법안 심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대통령령을 제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문광부 측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가칭)라는 명칭의 대통령령을 연말까지 제정, 문화도시 관련 추진위원회 및 기획단의 조직 예산 인원 등 관련 지원 근거를 담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통령령 제정 이전에 준비위원회와 추진기획단(테스크포스)를 구성, 실무작업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 이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설계 용역비 등 기초연구비 50억원, 기획단 구성 및 운영비용 등으로 50억원 등 관련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광주 전남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 광주 도심 2만∼3만평에 문화교류 교육의 중심이 되는 국립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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