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WHO국제회의 17일 경주서 개막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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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서양의학의 협력을 모색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회의가 1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13개국 전문가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힘을 모아 하나의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한다.

나라별 참가인원은 호주 3명 중국 8명 피지 1명 일본 4명 필리핀 2명 말레이시아 5명 미국 1명 등이며 우리나라는 7명이 참가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회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서태평양 국가 전통의학의 과학적 효능 판단 △전통의학 진흥을 위한 방법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의 협력 기구 설립 등을 토의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사무국과 대구한의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회의 좌장을 맡은 대구한의대 노병의(盧炳宜) 보건대학원장은 “미국 프랑스 등 서양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동서양 의학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력체제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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