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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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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경찰서는 14일 경기지방경찰청 모 기동중대 소속 노모 상경(22·이천시 창전동)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상경은 11일 오전 1시경 이천시 창전동 고모씨(38·회사원·지체장애 2급)의 집 앞에서 고씨의 품에 안겨 잠을 자던 생후 5개월 된 고씨 딸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 뒤 달아났다. 고씨의 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부검 결과 두개골 골절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상경은 정기외박을 나와 친구 김모씨(21), 여자친구 등 4명과 함께 소주 12병을 나눠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만취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노 상경은 경찰에서 “술에 너무 취해 길을 가다 넘어진 것 외엔 아무런 기억도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 상경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김씨의 아버지로부터 범행사실을 전해들은 노 상경의 아버지가 직접 경찰서에 전화로 알려와 노 상경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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