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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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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이 피서객들을 상대로 전통 고기잡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장흥군은 9일과 30일, 다음달 10일 3차례 걸쳐 ‘개매기 체험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개매기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 갯벌위에 그물을 쳐놓은 후 밀물 때 조류를 따라온 물고기떼를 썰물 때 가둬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이다.
장흥군 대덕면 신리 앞 바다에 3km, 1000ha 규모로 조성된 행사장에는 농어와 숭어, 낙지, 조개 등 싱싱한 어패류를 손으로 직접 잡을 수 있도록 대형 그물망 등 시설이 갖춰진다. 행사 참가자들은 고기를 담을 수 있는 그릇과 여분의 옷가지, 긴 장화 등을 준비해야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장흥군 관계자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위에서 가족과 함께 맨손으로 월척을 잡아보는 이색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추억거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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