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공채 지방대 우대 '지역전문가' 9명 선발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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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지방대 출신을 특채하기로 했다.

한은은 6일 지역경제 전문직을 신설하고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내년도 신입직원 채용시 지방대 출신 9명을 별도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해당지역 출신 지역경제 전문가 선발을 통해 지방분권화 시대에 필요한 지역경제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인재 육성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채용인원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도별로 1명씩이며 지역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 대학의 경제학 또는 경영학 전공자로 한정한다.

이들은 중간관리자인 차장급까지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지역경제 조사·분석업무를 담당하며 이후는 본부 등에서 근무한다.

서영식 한은 인사관리팀장은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지방대학 졸업생을 별도로 채용하여 지방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1999년 이래 5년간 251명을 채용했으나 지방대 출신은 3명이었으며 2000년과 2002년, 2003년(74명)에는 지방대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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