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 변호인이 미국에서 김씨와 접촉하고 있지만 이 사건 수사 도중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자살함에 따라 김씨가 귀국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을 일시 중단하고 정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8일 이후 수사를 재개키로 했다. 검찰은 최근 현대 비자금 ‘150억원+α’에 대한 계좌추적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3일 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던 정 회장의 고교 동창인 박기수 전 현대상선 전무를 4일 오전 1시50분경 돌려보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 회장과의 마지막 술자리에서 현대 비자금 ‘150억원+α’ 사건과 관련된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수사의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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