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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4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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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은 14일 “5월 한달 간 비가 자주 내린 데 이어 6월 30일부터 보름가량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일조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 발생도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126개의 관찰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벼 병해충 발생 추정 면적은 지난해 보다 1.2배 많은 2만117ha로 나타났다.
벼 잎 도열병의 경우 지난해 보다 발생시기가 이틀 빨랐고 벼멸구는 처음 날아든 시기가 지난해 보다 54일 빠른 6월 23일로 조사돼 멸구 피해가 우려됐다.
특히 흰등멸구는 발생 밀도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3배나 높았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벼 잎 도열병 주의보와 잎집무늬마름병, 흰등멸구, 벼멸구 예보를 내렸다.
밭작물의 경우 고추와 참깨 역병, 단감 탄저병 발생도 우려돼 예보가 내려졌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조성래 지도사는 “농민들이 자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를 활용해 적절한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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