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기개발연구원 "회원제 유료도로 도입 필요"

  • 입력 2003년 5월 5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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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도로 건설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원제 유료도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류시균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경기도 교통 투자재원 조달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회원제 유료도로 건설방안을 제시했다.

회원제 유료도로란 골프장 회원권 같이 유료도로 건설에 일정액을 투자한 회원들에게 자유 통행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비회원들은 일정액의 요금을 내고 다녀야한다.

회원권은 양도가 가능하며 회원 탈퇴 때 최초 투자금액을 돌려주게 된다.

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회원제 유료도로 도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60.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회원자격 취득을 위한 적정한 투자금액 수준으로는 500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800만원, 1000만원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회원제를 도로뿐 아니라 거주지 우선주차제 주차장 등 다른 교통시설이나 제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분석 결과 도내 교통 혼잡비용이 연간 1조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교통시설을 확충해 혼잡비용을 줄이려면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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