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호남 7개 단체장 '지리산 종합개발' 촉구

  • 입력 2003년 3월 28일 21시 55분


코멘트
지리산 자락의 영호남 지역 7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리산 통합 문화권’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과 보존 대책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1998년 출범한 ‘지리산권 자치단체장 협의회’(회장 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는 최근 경남 함양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역사와 문화의 보고이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국가차원의 보호와 개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리산 통합 문화권을 예산 등 우선지원이 가능한 ‘지역 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상의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해 경남과 전남북 등 3개 광역자치단체와 건설교통부, 국회 등에 보냈다.

이에앞서 협의회는 1999년 테마여행 상품 개발과 관광 교통체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한 ‘지리산 통합문화권 종합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조유행(曺由幸) 하동군수는 “지리산 권역의 경우 자연경관 외에는 관광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며 “종합 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와 민자 등 많은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데도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경남의 함양, 산청, 하동군과 전북의 남원시, 장수군 전남의 구례, 곡성군 등 7개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

함양=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