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유니버시아드 역대 최고대회 기록될듯

  • 입력 2003년 3월 25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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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구에서 열리는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에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개막 150일을 앞둔 현재까지 역대 대회사상 가장 많은 167개국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조직위측은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 국내외 정세가 좋지않은데도 불구하고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U대회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국가가 167개국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1년 베이징U대회 참가 국수(164개국) 보다 3개국이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 등 참가 의향서를 보내오는 국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초 목표인 170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특히 지난달 18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가 발생하기 전까지 조직위에 참가의향서를 보내온 국가는 157개국이었으나 사고 발생 이후에도 10개국이 참가의향서를 보내왔다.

미국의 침공으로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이라크도 참가의향서를 제출해 8월 이라크 대학생들의 대회 참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국가를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39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31개국, 아프리카 49개국, 유럽 42개국, 오세아니아 6개국 등이다.

이와 관련, 역대 U대회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바레인, 세인트키스네비스(중미), 아루바(남미), 지부티(아프리카) 등 4개국도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스포츠제전인 대구U대회가 축제분위기속에서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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