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질 세계 8위…사용가능량은 146위

  • 입력 2003년 3월 5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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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수질이 세계에서 8번째로 좋지만 수자원 양(量)은 146위로 하위권에 속해 만성적인 물부족 국가임을 확인해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발표된 유엔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질지수는 1.27을 기록, 조사대상 122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가장 수질이 좋은 나라는 핀란드(1.85)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은 캐나다(1.45), 뉴질랜드(1.53), 영국(1.42), 일본(1.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180개국의 수자원 양 조사에서 한국은 인구 1인당 연간 사용 가능한 양이 1491㎥로 146위였다. 북한은 3464㎥로 102위. 1위는 그린란드(1076만7857㎥)였으며 미국 알래스카주, 프랑스령 기아나, 아이슬란드, 가이아나, 수리남, 콩고, 파푸아뉴기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엔보고서는 인구 증가와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지구의 1인당 담수 공급량은 20년 안에 3분의 1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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