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안내문이 너무 작은 데다 위치가 좋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승객들의 눈에 잘 뜨이도록 크게 만들고 그림도 곁들여 출입문 위에 부착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그는 또 “전동차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비상시 탈출을 위해 일부 유리를 깨지는 유리로 바꾸고 별도의 색깔을 넣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양각색인 출입문 수동 개폐 레버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대문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이 시장은 승객들에게 “잦은 사고로 불안감을 끼쳐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하고 “수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 때문인지 지하철에 승객이 많지 않았으며 승객도 시장의 지하철 출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승객은 “시장이 지하철을 타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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