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입학식, 신입생 포부 캡슐담아 졸업식때 개봉

  • 입력 2003년 3월 2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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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총장 신상전·辛相田)가 신입생들의 꿈과 포부를 타임캡슐에 담아 보관하는 이색 입학식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학교측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열리는 입학식에 앞서 신입생들은 가로 10m 세로 1m의 두꺼운 종이판에 각자의 ‘꿈과 포부’를 적어 넣고, 학교측은 이를 타임캡슐에 담아 졸업할 때까지 학교 도서관에 보관한다.

이 타임캡슐은 4년 후 졸업식 때 개봉되기 때문에 1335명의 신입생은 입학식에서 자신이 세운 ‘꿈과 포부’가 얼마나 실현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의 꿈과 포부가 담긴 이 종이판은 졸업 앨범에도 새겨져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입학식장에서는 또 신입생들이 자신의 꿈과 포부를 담은 수천 개의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워보내는 행사가 열리며 축포와 함께 오색 꽃가루도 뿌려질 예정이다.

학교측은 “그동안 입학식이 형식적인 행사로 진행돼 신입생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성취할 꿈과 포부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결의를 다지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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