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1980년부터 10년간 일본과 동남아를 답사하며 광범위하게 정신대 피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언론을 통해 그 참상을 고발,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1990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조직해 남북한이 정신대 문제에 공조하는 길을 텄으며 국제적인 지원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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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상위원회는 또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제1회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서울 이화여고 2학년 방영희(房英熙·18)양을 선정했다. 방양은 학교 생활에서 모범을 보였을 뿐 아니라 청소년적십자부단장으로 활동하며 헌혈운동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펴왔다.
유관순상 심사위측은 △애국애족 정신을 지닌 인물인지 △몸을 던져 민주 민족 정신을 구현했는지 △미래지향적인 여성인지를 선정기준으로 삼아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시상식은 3월31일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리며 윤씨에게는 1000만원, 방양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주어진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되살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 시상하기 위해 동아일보와 충남도 이화여고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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