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초학력 부진아 없는 날까지…"

  • 입력 2003년 2월 11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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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책임 지도제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Zero) 운동’에 나선다.

이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 가운데 3학년 수준의 읽기와 쓰기, 셈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부진아를 완전 구제하기 위한 것.

이 제도는 담당 교사와 교감, 교장 등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교육청의 담당 장학사와 학무과장, 교육장 등이 공동책임을 지고 부진아 지도에 함께 나서는 것이 핵심.

1차적으로 담당교사가 개별지도 등을 통해 학습능력을 끌어 올리고, 그래도 어려울 경우에는 학교차원에서, 다음은 지역 교육청 단위로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 학교별로 ‘학습 도움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방학캠프’도 마련한다.

학습도움실은 방과후 교육활동 시간 또는 특설시간을 이용하되 담당교사가 특별지도를 하거나 학습능력이 우수한 동료 도우미가 1대 1 지도를 펴게된다.

방학캠프는 방학기간 중 부진 요인별, 수준별로 무학년제 학급을 편성해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교사 외에 학부모와 자원봉사자, 전문강사 등도 초빙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변민석(卞敏錫)장학사는 “책임지도제는 국민 기초교육에 대한 국가와 학교, 교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로 학습부진아 구제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신학기부터 1년 동안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시범운영 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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