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중교통체계 확 바뀐다

  • 입력 2002년 12월 5일 19시 27분


인천시가 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체계의 효율적 운영과 상호 연계성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개편작업에 들어간다.

시가 5일 발표한 대중교통 개편안에 따르면 중단기 도시발전계획에 따라 대중교통 수요를 예측한 다음 버스 노선 및 운영 체계를 바꿔 2004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버스 노선체계의 개편 △환승센터 설치 △공영차고지 이전 설치 △시내버스 종합사령실 설치 △버스전용차로 설치 등이다.

버스노선은 인천 지하철 2, 3호선 운행 계획에 맞춰 간선 및 지선 버스체계로 바뀐다. 좁은 주택가에 마을버스를 투입해 부평, 주안, 계산역 등 주요 지하철 역에 승객을 내려주는 지선 버스망을 확대한다. 반면 주요 도로에는 간선버스 버스를 투입해 버스노선 체계를 이원화할 방침이다.

시는 버스에 부분 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의 하나로 가칭 ‘도시교통공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환승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역 주변에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간선, 지선 버스노선 체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 구간을 중심으로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도심 안에 있는 공영차고지(시내버스 차고지)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외곽지역에 설치한다. 시는 부지 매입을 마친 남동구 장수동과 서구 경서역 주변에 공영차고지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시내버스 종합사령실을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이 내년 말에 나올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과학적인 대중교통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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