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토종 뮤지컬 ‘처용’ 2차공연

  • 입력 2002년 9월 29일 20시 26분


울산시가 월드컵 대회를 맞아 울산의 대표문화상품으로 개발한 뮤지컬 ‘처용’ 2차 공연이 10월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처용뮤지컬컴퍼니(이사장 임영웅·극단 산울림 대표)는 월드컵대회를 앞둔 5월 27일부터 3일간 있은 1차 공연에서의 미비점 수정 및 보완작업을 마치고 10월 7일 오후 4시와 7시 반 두차례에 걸쳐 2차 공연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신라시대 향가 ‘처용설화(處容說話)’의 발상지인 울산을 무대로 꾸며진 뮤지컬 처용은 울산시가 제작비 8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임영웅씨가 연출을, 예술원 원장인 차범석씨가 극본을 썼다.

주연급 배우로는 연극배우 남경주와 탈랜트 강부자씨 등이 출연한다.

연출가 임씨는 “1차 공연에서 지적된 부적절한 대사를 개선하고 울산이라는 지역을 강조했으며 인물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너무 통속적이다’는 지적을 받았던 마을그림과 초가집 공주침실 등도 입체감을 살려 다시 만들었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A석 1만5000원, B석 1만원 등이며 울산에서의 2차 공연이 끝난 뒤 10월중으로 서울에서 3차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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