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낙선 60대 흉기난동, 주민1명 사망 7명 중상

  • 입력 2002년 9월 19일 01시 16분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60대 남자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마을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

18일 오후 7시50분경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구인리 이모씨(70) 집에서 군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같은 마을의 이모씨(63)가 술에 취한 채 흉기를 휘둘러 집주인 이씨가 숨지고 부인 김모씨(64)는 중태에 빠졌다.

이어 이씨는 이 마을 최모(64), 이모씨(64)와 또다른 이모씨(68)의 집 등을 차례로 옮겨다니며 10여분간 흉기를 휘둘러 주민 6명이 크게 다쳤다.

이씨는 범행 후 자신의 집 근처 폐가에 숨어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해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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