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김유정 문학캠프 15일 개막

  • 입력 2002년 8월 8일 18시 31분


‘동백꽃’, ‘봄봄’ 등 향토색 짙은 단편소설을 남기고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김유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문학캠프가 올해부터 매년 열린다.

김유정문학촌(촌장 전상국 강원대 교수)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3리 실레마을에 있는 문학촌에서 문학캠프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문학에 뜻을 둔 젊은이들을 발굴해 작가 상비군으로 키우기 위한 것으로 중 고교생과 대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문학캠프에는 소설가 이외수 오정희 유재용 이순원 공선옥 하창수 김도연씨와 시인 최돈선 이영춘 임동윤씨 등 문단 중진들이 나와 창작교실을 꾸려간다.

또 전상국 교수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특강을 하고 김유정 선생의 소설속 무대를 찾아가는 현장답사도 이뤄진다. 이밖에 ‘유진규와 함께 하는 마임 공부’와 ‘이남이와 철가방’의 공연도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12일까지 김유정 문학촌(033-261-4650)으로 신청하면 된다.

1908년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김유정 선생은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다 낙향해 금병의숙이라는 학교를 건립한 뒤 농촌계몽활동을 펼치면서 ‘소낙비’ ‘노다지’ ‘동백꽃’ 등 4년간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1937년 29세로 요절했다.

춘천〓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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