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교도소 외곽이전사업 비용 엄청나 수년내 힘들듯

  • 입력 2002년 8월 4일 17시 24분


전북 전주시의 현안인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이 수년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주교도소 김민희(54·金敏喜)소장은 4일 “전주 시가지 확장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인접하게 된 전주교도소를 시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만 엄청난 공사비와 이전부지 확보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수년내 추진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소장은 특히 “교도소는 재소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재판 때문에 검찰 및 법원청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면서 “교도소가 시 외곽으로 옮겨지면 재소자 호송상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면회자들도 불편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교도소를 지은지 오래돼 시설이 낡은 만큼 전주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도소 이전문제를 논의한다면 협의할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 1972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이전 건립된 전주교도소는 시가지 팽창에 따라 교도소 300여m 부근까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등 문제점이 발생해 2∼3년 전부터 시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왔다. 현재 전주교도소의 재소자는 1800여명에 이르고 있다.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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