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주암호 절경보며 유기 빚어 보세요"

  • 입력 2002년 6월 9일 23시 24분


전남 보성군의 명물인 전통유기와 옹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예문화상품 공방(工房)’이 전남 보성군 주암호 인근에 들어선다.

보성군은 9일 “중요 무형문화재 전통 계승과 문화상품의 제작 판매를 위해 연말까지 모두 6억원을 투자해 최근 사들인 옛 문전초등학교를 개조해 공방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지 2000평, 연면적 260평(2층) 규모의 이 공방 1층에는 전통유기와 옹기, 쪽물 전통염색, 돗자리 등 작업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정보자료실, 갤러리, 교육세미나실이 들어서며 각 층 복도에는 상품진열 및 판매장이 마련된다.

또 관리실 등 부속 건물은 여름철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호인과 학생들의 숙박시설로 개조된다.

이 공방은 90년대 초부터 호남권 내륙관광지의 하나로 부상한 주암호의 수려한 경관은 물론 차밭농원, 서재필박사기념공원, 대원사, 백민미술관, 조상현판소리연구관 등 인근의 문화관광시설과 어울려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 공방이 전통 공예 명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주 5일제 근무제 시행 등 급속히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부응하는 체험형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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