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라드 교육장관 “외국인 유학생 생활지도 대폭 강화”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09분


“뉴질랜드는 영어권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고 교사의 질이 우수해 양질의 교육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안이 확실해 자녀 탈선 등에 대한 걱정이 없어 유학 국가로 매력이 있습니다.”

1일 방한한 트레버 맬라드 뉴질랜드 교육부장관은 조기 유학에 관심이 많은 한국에 뉴질랜드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맬라드 장관은 “한국은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다”며 한국인의 남다른 교육열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뉴질랜드에는 초중고교생 대학생 등 8000여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고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뉴질랜드 정부는 특히 고등교육 대상자를 유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맬라드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영국식 교육제도와 우수한 교육여건 등을 내세워 뉴질랜드 교육을 브랜드화한 ‘뉴 월드 클래스’ 홍보에 정부차원에서 나섰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최근 ‘학교생활 규범’을 만들어 숙소나 보호자, 학생관리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학교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는 등 유학생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그는 ‘9개월인 조기유학생 학부모의 체류기간을 연장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아 공용어인 영어 유지 등의 문제 때문에 체류연장 여부는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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