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고기능 약재 풍부 노화방지”…부경대 연구팀 발표

  • 입력 2002년 5월 5일 22시 44분


‘수산물은 약식(藥食)이다.’

부경대는 5일 수산물에 포함된 고기능성 약재를 이용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해산물에는 인체에 유용하고 육상 동식물 자원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고기능성 약재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는 것.

특히 이번에 발표된 20여가지의 수산물은 주변에서 흔하게 얻을 수 있는 것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먹물은 일렉신 등의 뮤코다당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소개됐다.

또 위액분비 촉진과 치질 등에도 효과가 있어 일본서는 오징어 먹물이 첨가된 피자를 비롯, 빵 라면 국수 등이 판매되고 있다.

상어나 가오리, 고래, 투구게의 연골조직과 해삼에 함유된 콘드로이틴 황산은 젊음을 되찾아주는 ‘묘약’이라는 것.

세포외액의 대사조절, 뼈 형성, 관절염 예방과 치료, 시력 및 각막 보호 등에 기능성을 보이기 때문에 노화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새우나 게의 껍질이 추천됐다.

이들 껍질에는 고분자의 염기성 아미노다당류인 키틴 키토산의 대량으로 함유돼 있어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이 있어 체중감소 등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이와 함께 체내에 과잉 축적된 유해 콜레스테롤의 흡착 배설 작용과 중금속 오염물질 배출작용 등의 효과도 강조됐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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