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씨 장부 은닉 혐의 女교수 내주 소환조사

  • 입력 2002년 2월 22일 17시 58분


서울지검 형사9부(신남규·辛南奎 부장검사)는 22일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소유주 김영준(金榮俊·구속)씨의 도피를 돕고 회계 장부 등 범행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 감리위원인 모 여대 김모 교수(45·여)를 다음주에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달 15일 김씨가 검거되기 직전 김씨의 집에서 사업 관련 서류를 가지고 나오는 등 범행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교수의 측근 홍모씨(31·여)도 조만간 소환하기로 했다. 홍씨는 김 교수와 4년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김 교수의 집에 살면서 그의 비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가 김 교수의 지시에 따라 김씨의 도피를 돕고 사건 관련 서류를 숨기는 등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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