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포파출소,장학금 만들어내는 자판기

  • 입력 2002년 2월 20일 21시 25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의 치안을 맡고 있는 경포파출소 직원들이 커피 자동판매기 운영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지역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화제다.

경포파출소(소장 윤문국·尹文國) 직원들은 19일 경포대 초등학교 졸업생 한명에게 장학금 10만원을 전달하고 20일 경포 초등학교 졸업생에게도 장학금 10만원을 전달했다.

파출소 직원들은 3월부터 매달 두학교 어린이 중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은 어린이를 한명씩을 골라 1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경포파출소는 지난해 9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파출소 앞에 의자와 테이블을 갖추고 ‘포돌이 쉼터’를 마련한 뒤 커피 자동판매기 1대를 설치했다.윤문국 소장(51)은 “직원들의 정성으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얼마 안되는 장학금이지만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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