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엽총…안동 야산 60대女 숨진채 발견

  • 입력 2002년 2월 4일 18시 16분


엽총 오발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오후 9시20분경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뒷산에서 주민 윤모씨(67·여)가 엽총 산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과 주민들은 이날 낮 염소먹이를 구하러 갔던 윤씨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과 함께 찾던 중 집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숨져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윤씨의 얼굴과 어깨에 박혀있던 엽총 산탄 30개를 뽑아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엽사가 짐승으로 잘못 알고 엽총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일에는 경북 경산시 점촌동에서 주민 김모씨(64·여)가 밭에서 일을 하다 사냥을 하던 박모씨(38)가 엽총을 오발하는 바람에 허리를 맞아 부상했다.

또 같은 달 21일에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 삼동리 옥수수밭에서 주민 김모씨(72)가 사냥을 하던 손모씨(46)가 쏜 엽총 산탄에 맞아 다쳤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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