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경남도 설연휴 특별수송대책 마련

  • 입력 2002년 2월 3일 21시 57분


부산시와 경남도 등은 3일 설 연휴 귀성객과 성묘객을 위한 특별소통대책을 마련했다.

▼부산

부산시가 최근 관내 1210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설 연휴 때 시민의 25%(108만6000명)가 부산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차량은 승용차 22만3000대와 버스 5000대 등 모두 22만8000여대로 추정되며 목적지는 울산 및 경남이 59.6%로 가장 많고 대구 및 경북 19.2%, 전남북 6.6% 순. 이동 경로는 남해고속도로(37.1%), 경부고속도로(23.9%), 남해지선고속도로(22.6%)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일자는 설 전날인 11일 출발이 40.9%로 가장 많고 귀가는 설 다음날인 13일이 51.8%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 기간에 동원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하루 4만8000여명을 추가 수송하기로 했으며 전세버스 230대도 임시 운행하기로 했다.

또 만덕교차로와 감전IC, 경부고속도로 입구 등 주요교통체증 지역은 특별관리하고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의 전용차로제 시행과 카풀접수창구(051-623-4777) 운영, 공원묘지 인근 임시주차장 확보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경남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은 귀성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마산IC를 이용해 창녕과 대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는 내서를 거쳐 칠서IC로 유도키로 했다. 또 함안 진주방면은 함안지방도로로 유도하고 고성 및 통영방면은 장유IC에서 창원터널을 경유해 마산해안로로 유도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이 기간에 헬기를 이용해 입체적 교통관리에 나서며 고속도로순찰대(055-255-2369) 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갓길운행과 끼어들기, 불법주차, 쓰레기 투기 등을 단속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한다.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는 관내 고속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와 차량감지장치를 이용해 24시간 교통량을 파악해 교통정보센터(1588-2505)와 교통정보상황실(055-250-7208,9)을 통해 교통흐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극심한 체증이 예상되는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산 통도사 언양, 남해고속도로의 서마산 동마산 남강 진성, 구마고속도로의 현풍 등 4개 노선 9개 지점에 인근 국도와 지방도로로 우회하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창원=강정훈.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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