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소 전염병 청정지역’ 천명

  • 입력 2002년 1월 20일 22시 24분


제주도는 내년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언을 위해 제1종 법정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대한 검진을 강화하고 다른 시도에서 반입되는 가축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에서 사육되는 소 4만여마리 가운데 젖소는 연 2회, 한우나 교잡우(交雜牛)인 경우 연 1회 특별 검진을 하게 된다.

제주도는 또 다른 지역에서 반입되는 가축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주지원 동물계류장에서 브루셀라병을 비롯해 결핵병 구제역 등 소 전염병에 대한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제주도는 올해 검진에서 브루셀라병 등 전염병에 양성 반응을 보인 소에 대해서는 폐기처분하도록 할 계획이다.

브루셀라병은 1950년대 말 제주지역에서 발병된 이후 92년 410마리, 96년 119마리, 2000년 2마리 등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한마리도 없었다.

브루셀라병은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돼 고열 등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가축은 유산 불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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