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최우수 농촌지도사 천안 곽노일씨 선정

  • 입력 2001년 12월 25일 20시 13분


충남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곽노일(郭魯鎰·42)씨가 전국 농촌지도사 가운데 최우수 지도사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처음 제정한 제 1회 농촌지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곽씨는 1983년 공직에 발을 디딘 뒤 15년동안 과수(果樹)분야 전문 지도사로 근무하며 천안을 국내 세 번째 배 재배단지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천안에서 열린 제 82회 전국체전에서는 3년에 걸친 노력끝에 저온저장시설에서 휴면연장을 통해 보관해온 배꽃을 가을에 만개시키며 이색 꽃 전시회도 열었다.

또 97년 3월부터 한국 농업전문지도 연구회 배분야 총무로 활동하면서 현장 애로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해 지도와 연구사업을 병행하고 전문기술 전수를 위해 전문 연구학회 등에 가입하는 등 신기술 보급을 주도해 왔다.

이 밖에 97년 전국 최초로 배꽃 가루 채취센터를 운영하면서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배꽃 가루를 무료 공급하고 발아검정을 실시해 배의 안정적인 결실에 기여했다.

곽씨는 “전국에 4000여 농촌지도사가 활동하는데도 큰 상을 받아 동료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천안 배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 고 품질 배를 생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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