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학경기장 교통난 "갈수록 태산"

  • 입력 2001년 11월 15일 20시 44분


내년 월드컵경기가 열릴 인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주변 도로의 교통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의 남구와 남동구, 연수구 등 3개 구 접경지대 에 위치한 문학경기장 앞 도로는 편도 3차로로 남구 학익동과 관교동, 연수구 선학동과 연수동, 남동구 남동공단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근에 서해안고속도로 남동IC가 위치해 있어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량 중 30% 가량이 학익, 용현동 등 옛 도심으로 갈 때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문학경기장 반경 1.5㎞ 이내에 신세계백화점과 까르푸, 인천농산물도매시장, 인천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문학경기장 앞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게다가 내년에는 문학경기장∼학익동간 도로변에 법원과 검찰청이 옮겨오고,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인천지방경찰청 신청사가 각각 들어서게 돼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 연수구 청학동과 연수동, 남구 용현동과 주안동을 연결하는 문학터널 1, 2호선이 내년 4월 완공되면 문학경기장 앞 도로가 연결도로로 이용돼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민 이광용씨(45·인천 남구 주안동)는 문학경기장 앞 도로가 극심한 체증 현상을 빚고 있어 농산물도매시장∼문학고개∼학익사거리에 이르는 4㎞ 구간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장 진입차량 통제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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