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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9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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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은 지역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실버 웨딩드레스 추억만들기’ 행사를 연다.
30일 오전 달서구 상인동 그린웨딩 뷔페 예식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위안부 할머니 22명 중 10명이 참가할 예정.
할머니들은 대구미용사협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신부화장을 한 뒤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구청측은 이어 다과회를 열어 할머니들을 위로한 뒤 촬영한 기념사진을 앨범에 넣어 전달할 계획.구청 관계자는 “젊은 시절 결혼도 못하고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고초를 겪고 귀국한 뒤 외롭게 살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여성으로서 못다 이룬 결혼의 꿈을 조금이나마 이뤄주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