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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8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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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은 25일 발표된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 중 인문계 450명, 자연계 625명 등 1075명과 고려대(1213명), 연세대(697명) 합격자 명단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고려대 합격자의 16.2%, 연세대의 28.1%가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대 복수합격률을 모집단위별로 보면 연세대는 △정치외교 60.0% △영문 52.6% △화공 45.0% △경제 36.1% △치의예 33.3% △경영 30.3% △신문방송 30.0% △의예 29.3% 등이다.
고려대는 △법대 27.9% △언론학부 16.7% △정경대학 16.5% △경영대학 15.3% △문과대학 14.0% △공과대학 13.3% △생명과학부 12.8% △의과대학 12.1% 등이다.
그러나 예년의 등록 경향을 감안할 때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 중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상당수 수험생들이 서울대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돼 두 학교에서는 대규모 미등록 결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 등급이 대학별로 정한 최소 자격기준만 충족하면 최종 합격되며 수시합격자의 연쇄이동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미등록 결원은 추가 합격 대신 정시모집에서 보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일학원 관계자는 대학별 전형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고려대나 연세대에 떨어진 뒤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이 많다 며 이같은 현상은 정시모집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