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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6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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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지난 8월 국도 77호선으로 승격된 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1조4813억원을 투입해 여수∼고흥간 9개 섬과 육지를 잇는 총연장 7.8㎞의 11개 다리와 29.2㎞의 도로를 연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도가 건설할 예정인 연륙 연도교 구간은 고흥군 포두면 우천리∼여수시 화양면 적금도∼낭도∼둔병도∼조발도∼화양면∼백야도∼제도∼개도∼월호도∼남면 화태도∼여수시 돌산도까지로 이 가운데 여수시 화양면과 백야도를 잇는 길이 300m의 연륙교는 지난 6월 착공돼 현재 교각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도는 이번 추경예산에서 49억원을 확보해 교량건설에 따른 기본설계에 들어갔으며 연륙 연도교를 저마다 특색있게 건설해 이른바 ‘다리 박물관’으로 만들기로 하고 교량 모형을 국제 공모할 계획이다.
다리가 완성되면 여수공항과 고흥 나로도 우주센터를 연결하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종 패류와 어류를 양식하거나 게, 낚지 등을 팔아 생계을 유지하고 있는 이 일대 4500여명의 어민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전국의 50%를 차지하는 6431㎞의 해안선과 62%인 1969개에 이르는 섬으로 이뤄진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해양자원을 관광자원화하기위해 96년부터 550㎞의 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계획을 추진,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국도승격을 받았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