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령에 오면 역사가 보여요"

  • 입력 2001년 10월 24일 20시 13분


옛 대가야의 도읍지인 경북 고령이 '공부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고령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7만명에서 올 10월 현재 3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고령은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한국의 고대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과 유럽 등에서 온 외국인 3000여명도 올해 옛 대가야를 찾았다.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흩어져 있던 대가야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한 대가야왕릉전시관 때문. 고령읍에 3000여평 규모로 마련된 왕릉전시관에는 왕관 토기 등 유물과 대가야사를 알 수 있는 자료 250여점이 정리돼 있다.

1999년 문을 연 대장경문화학교도 체험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쌍림면 월막리 옛 월막초등학교를 개조한 대장경문화학교는 팔만대장경의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5000여명이 방문해 옛 인쇄술을 체험했다.

<고령=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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