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스코 '소리없는 지역봉사 10년'

입력 2001-10-04 22:00수정 2009-09-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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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철강회사 포스코(포항제철)의 지역봉사활동 성적도 우등생이다.

91년 10월 포항일대 지역주민과 결연을 시작으로 꼭 10년동안 포스코는 포항시내 19개동 전체와 읍면단위 89개 마을과 결연해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펴고있다.포항제철소 직원 9900명이 주민 36만명과 연결돼 있다. 이웃돕기 문화사업 지역기반시설지원 등에 지원한 돈도 700억원에 이른다.

90년대 초기에는 주민들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지금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포항 송도동과 결연한 제강부 직원 1100명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어린이를 위해 1500만원을 모으고 50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 어린이는 현재 무사히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포항 죽장면 하옥마을과 결연한 3연주공장 직원들은 주민들이 벌꿀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96년부터 벌꿀팔아주기 운동을 펴 지금까지 4300만원어치를 팔아주고 있다. 동해면 흥환마을과 결연한 냉연부 직원들은 마을에 청년이 없어 장례를 치르기 어렵자 93년부터 장례를 도와주고 있다. 주민들은 설날이면 떡바구니를 들고 공장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의 10년동안 활동은 일손돕기 2만3000건 시설물 보수 1600건 이웃돕기 1400건 장학금 지급 1100건 장애인돕기 600건 의료봉사 1400건 등 3만여건에 이른다.

포스코 박승대(朴勝大·48) 섭외실장은 “처음엔 형식적인 자매결연이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지만 10년동안 꾸준히 지역협력활동을 추진한 결과 주민들의 인식이 아주 달라졌다”며 “지역에 있는 기업으로서 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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