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청 등 사생활침해 사범 777명 검거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8분


경찰청 마약지능과는 8월 한달간 불법도청 등 사생활침해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489건 777명을 검거, 이 중 128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심부름센터의 불법도청 56명, 도청기 수입 제조 판매 유통 20명, 사생활조사 및 소재탐지 70명, 개인정보 누설 337명, 휴대전화 불법복제 9명, 기타 82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은 주로 불륜관계나 채무자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도청기를 구입하거나 생활정보지에 실린 심부름센터에 의뢰해 불법도청을 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세관과 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불법도청기 수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심부름센터의 불법도청과 도청장비 판매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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