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업주도 조종사 7명 파면

  • 입력 2001년 7월 27일 18시 51분


지난달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을 주도했던 조종사노조 간부 7명이 파면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상벌심의위원회에서 이성재(李成宰)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가 불법 파업을 강행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등 사규를 위반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파면 조치는 조종사노조로부터 소명서를 받아 사규에 따라 결정한 정당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조종사노조측은 구속 기소된 이 위원장 등 4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보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지난달에 있은 파업이 불법이 아니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경우 파면된 노조원들이 복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