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준비위-전교협 대통령발언에 항의성명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8분


전국교수노동조합준비위원회(위원장 최갑수·崔甲壽서울대교수)는 7일 한완상(韓完相)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 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 발언내용과 관련, 10일 항의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교수노조준비위는 성명서에서 "'경쟁력 없는 교수는 퇴출시키는 것이 개혁'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교육에 대한 완벽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문고, 덕성여대 사태 등 사학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는 이 정권이야말로 교육현장 파괴범"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상임회장 이용구·李龍九경문대 해직교수)도 항의성명서를 내고 전문대의 96%를 차지하는 사학재단의 각종 비리 때문에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희생되고 있는 학생과 교수들의 실력만을 탓하는 대통령은 어디서 온 대통령인가"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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