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교육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 작성한 ‘사회 수요와 연계한 학문 분야별 고급 인력 수급 전망에 관한 연구’를 근거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06년 박사 실업자는 공학계열이 1만31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인문계열(5817명) 사회계열(5411명) 이학계열(4976명) 순이었다. 그러나 계열별 박사 실업률은 인문계열(62.2%) 이학계열(56.0%) 사회계열(45.3%) 공학계열 (44.1%) 순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말 현재 박사 실업자는 인문계열 4638명, 사회계열 2798명, 이학계열 3149명, 공학계열 2869명 등 모두 1만3456명이었다.
황의원은 “연간 7000명 안팎의 박사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중 학교나 연구소 등에 제대로 취업하는 사람은 65%에 불과해 박사 실업자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대학 교원의 확충과 산업인력으로의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