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이상 받은 의사 90여명 19일부터 소환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51분


제약회사와 병원, 의사 사이의 의약품 납품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부터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의사들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약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5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가 80여명, 10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는 10여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을 우선적으로 소환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돈을 제공한 제약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는 거의 끝났으며 대부분 금품제공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동안 조사한 내용과 자료를 보다 세심하게 정리한 뒤 의사들을 소환하기 위해 시일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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