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15일이 고비… 16일 오후부터 고비 넘길 듯

  • 입력 2001년 1월 15일 18시 30분


15일 전국을 강타한 한파가 16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과 전북지방은 16일 오전까지 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와 울릉도지방은 10㎝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아침 최저 기온이 서울 영하 17도, 춘천 영하 23도, 철원 영하 27도, 전주 영하 12도, 부산 영하 8도로 여전히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 기온도 서울 영하 10도 등 부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하지만 전날보다 바람이 약해져 체감 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저우(滿洲)에 위치한 한핵(寒核)이 사할린 방면으로 빠져나가면서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17일까지 계속된 뒤 18일부터 평년 기온(서울 영하 6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17일은 16일보다 중부지방은 4도, 남부지방은 2도 가량 올라 서울이 최저 영하 13도를 보이겠다. 18일 이후에는 낮 기온이 영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19, 20일에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예상돼 설 귀성길의 정체가 우려된다.한편 15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강원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7.6도(공식기록)를 비롯해 춘천 영하 24.5도, 서울 영하 18.6도, 부산 영하 10.3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였고 낮에도 강한 바람이 불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13도 안팎에 머물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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