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러시아 천년전' 대구박물관서 열려

  • 입력 2000년 12월 15일 01시 12분


러시아 왕조의 유물과 회화 등 문화예술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전’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15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조직위원회가 양국 수교 1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모스크바 트레차코프 국립미술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 등 러시아내 26개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장중인 국보급 문화 예술품 55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크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 등 고전주의 걸작은 물론 말레비치의 ‘곡물을 벌취하는 여자’ 곤차로바의 ‘봄’ 등 러시아 회화와 영화 ‘전함 포텐킨’의 포스터 등 혁명미술 작품,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유명 작가와 음악가의 육필원고 생활용품 등이 소개된다.

또 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의 왕족들이 사용했던 보석과 생활용품 초상화 등와 함께 19세기 후반 제물포항(인천항)에 드나들었던 러시아 함정의 모형과 베베르 공사의 조선 정세보고서 등도 공개된다.

이밖에 러시아 초기의 스타랄라드 성당 벽화와 러시아 정교의 예배용 금은 공예품과 주교용 예복 등도 선보일 예정.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중고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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